[앵커
이른바 '입법로비' 의혹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오늘(14일) 2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함께 소환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택수 기자! 오늘 출석한 의원들,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신학용 두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쯤 잇따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조사는 자정을 넘겨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는데, 언제쯤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오는 19일이나 20일쯤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20일부터 예정돼 있던 임시국회 소집이 불투명해지면서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이달 19일 전후를 디데이로 잡은 겁니다.
[앵커]
이미 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처리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검찰은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에 맞춰 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로 보냈지만,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 때문에 역시 임시국회가 끝나는 19일쯤 구인장을 발부받을 계획입니다.
[앵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도 수사를 받고 있는데,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좀 큰 걸로 알고 있는데, 확인됐습니까?
[기자]
검찰은 박 의원이 대표를 지낸 대한제당 계좌를 추적한 결과 8억 3천만 원의 부외자금, 그러니까 장부에 드러나지 않는 비자금을 만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 측은 이에 대해 비자금이 아니라 퇴직금과 격려금, 그리고 주식매매대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기존에 아들집에서 발견된 6억 원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건가요?
[기자]
검찰은 이 8억 3천만원 자금의 일부가 6억 원에 섞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6억 원 중 일부를 추적한 결과 대한제당 계좌에서 빠져나온 것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박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해 역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데요.
앞서 말씀 드린 입법로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과 함께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