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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 피습' 남북관계에 불똥…경색국면 장기화 우려

입력 2015-03-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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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은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리퍼트 대사 강연을 주최한 민화협이 올해 6·15공동선언 15주년 행사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의 블로그입니다.

빠른 쾌유를 빈다는 안부 인사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느낀다는 사과의 글까지,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 또한 "여전히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모습입니다.

정작 이번 사건의 불똥은 남북관계로 번질 조짐입니다.

특히, 김씨에 대한 수사에서 북한과의 연관성이나 대북 용의점이 드러난다면 남북관계에는 커다란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 사건을 옹호한 것도 고립만 자초하는 꼴이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는 비이성적 선동"이라며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남북간 민간 교류의 창구였던 민화협의 입지가 줄어들게 됐다는 점도 악재입니다.

[양무진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 (이번 사건이) 민화협 주최 행사장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여론을 감안해서 당분간 민화협이 남북 민간 교류 협력에 직접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민화협은 올해 6·15 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 문화행사와 협력사업을 추진하려 했는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관계가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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