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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상] 유병언, '후계자 차남' 띄우며 신임 과시

입력 2014-05-13 22:11 수정 2014-05-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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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은 이처럼 세계 각국의 유력 인사가 모인 자리에서 특별히 한 사람을 부각시켰습니다. 바로 차남 유혁기 씨인데요, 각계 실력자들 앞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에 검찰이 장남인 유대균씨도 잡지 못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만, 유 전 회장의 집안에선 장남보다도 차남인 유혁기씨가 유력한 후계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관심을 모은 건 차남 혁기씨였습니다.

자신의 인생 역정을 얘기하다 차남으로 화제를 돌립니다.

특히 혁기씨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거론합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아까 통역을 하던 제 아들의 경우 제가 (영어공부) 실패한 것을 다 얘기해줬어요.]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게 직접 가르쳤다고 얘기합니다.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 제가 반쯤 영어 선생님이 됐어요. 이젠 (영어를) 외우지 말고 듣기만 하라고 했죠.]

유 전 회장이 장남 대균씨보다 차남인 혁기씨를 후계자로 삼고 있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혁기 씨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사업을 하고 영어로 된 영상물에도 자주 출연했습니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 설교도 오랫동안 했습니다.

검찰은 혁기씨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여러 차례 통보했지만 혁기씨는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의 세모그룹이 서울 강남에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정황이 나왔는데, 비자금의 또 다른 창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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