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차남 유혁기 씨가 꼽히는데요. 검찰의 소환요구에 불응하고 현재 미국에서 잠적한 상태입니다. 그런 유혁기씨가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 신도 앞에서 설교자로 나선 영상을 저희 JTBC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집회에서 설교에 나섭니다.
수년 전부터 주도적으로 설교해 왔다고 스스로 밝힙니다.
[유혁기/복음침례회 설교자(유병언 차남) : 여러분들에게 지금까지 도대체 제가 몇 년간 동안 설교를 계속 해왔습니까.]
청중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유도합니다.
[유혁기/복음침례회 설교자(유병언 차남) : 여러분들 (성경) 다 공부 하셨죠? (예.)]
찬송가까지 부르면서 열정적으로 설교를 이어갑니다.
[유혁기/복음침례회 설교자(유병언 차남)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이런 찬송가를 제가 부르면서]
이 설교는 2009년 12월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설교를 녹화한 영상은 구원파의 본산 격인 경기도 안성 교회에서 국내 신도 설교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용화/기독교복음침례회 안성교회 대표 : 오늘 (방영) 설교는 지난 연말에 미국 LA에서 있었던 성경 탐구 설교 영상입니다.]
차남 혁기씨가 교회에서도 후계자 면모를 과시하면서 그의 입지와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