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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세월호 정국, 새누리 내부서도 "유가족 만나야"

입력 2014-08-23 19:37 수정 2014-08-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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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실제 법을 만들어야 할 여야의 상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답한 상황인데요. 먼저 여를 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이틀 동안 연찬회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재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여전히 주를 이뤘지만 여당이 나서서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연찬회 이틀째에 열린 자유토론. 세월호 교착 국면에서 뒷짐만 지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지만, 새누리당 의원 다수는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많았습니다.

[홍문표/새누리당 의원 :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원칙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가가 흔들린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채익/새누리당 의원 : 세월호 정국에 대해서 원칙을 갖고 절대 감정적으로 감성적으로 대할 일은 아닙니다.]

유가족이 요구하는 대통령 면담에 응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노근/새누리당 의원 : 응급적인 상황을 넘기기 위해서 대통령을 만나게 하고 이렇게 명분 없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반면, 새누리당이 나서서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정미경/새누리당 의원 :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분들의 통곡 소리를 들으셔야 합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께서도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오 씨 병실 찾아가야죠.]

김무성 대표는 "언제든지 세월호 유가족을 만날 수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면담 계획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집권 여당의 책임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분출되기 시작하면서 여당의 입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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