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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여대생 조준사살…긴장 고조

입력 2015-09-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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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군인이 팔레스타인 여대생을 조준 사살하는 장면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분노한 팔레스타인 시민들은 시신을 메고 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천으로 온몸을 가린, 이슬람 전통 복장 니캅 차림의 여성을 향해 이스라엘 군인이 총을 겨눕니다.

잠시 후 여성이 총에 맞아 쓰러지자 군인들이 끌어내 생사를 확인합니다.

현지시간 22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헤브론의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여대생인 18살 하딜 하샬문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하샬문이 군인을 칼로 해치려고 해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군인이 니캅을 벗기려고 하다가 그녀가 거부하자 총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와즈 아부 아이셰/목격자 : 군인들더러 그녀에게 말할 기회를 주라고 했지만, 그들은 거절한 뒤 총을 조준하더니 쏴버렸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하샬문의 시신을 들고 대규모 장례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성지인 알-아크사 모스크에 진입해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진 뒤에 이번 일까지 겹치며 양측 간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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