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난민 분산수용' 합의했지만…동유럽 국가 강력 반발

입력 2015-09-23 21: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럽연합 장관들이 오늘(23일) 새벽 난민 12만 명을 나라별로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표결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동유럽 국가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럭들이 길게 줄지어 서 차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자 생업에 지장을 받게 된 세르비아 운전사들이 항의 시위에 나선 겁니다.

독일 역시 쉴 새 없이 몰려드는 난민을 감당할 수 없다며 다음 달 4일까지 오스트리아 및 헝가리와 뮌헨을 오가는 열차편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그래도 난민들은 도처에서 걸어서라도 국경을 넘어 유럽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갈수록 악화되는 난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럽연합 EU의 장관들은 EU 각국이 난민 12만 명을 분산 수용하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례적으로 만장일치 방식이 아닌, 표결 처리로 밀어붙였습니다.

독일의 강한 압박에도 체코·슬로바키아·루마니아·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이 반대 의사를 꺾지 않아섭니다.

EU 정상회의 등의 추인 절차만 남았지만, 표결 이후에도 동유럽의 반대가 여전해 실제로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관련기사

EU, 유럽난민 해결 첫발…12만 명 분산 수용안 통과 미 행정부, 난민 추가수용 약속…의회에서 예산 지원할까? '희망의 피아노맨' 마저도…시리아 떠나 난민 행렬에 리비아 해역서 '난민 4500여명 구조'…배 9척 등 동원 헝가리, 무력 진압 논란…난민들, 크로아티아로 우회 크로아티아, 난민 7000명 몰려들자 하루 만에 '백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