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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무력 진압 논란…난민들, 크로아티아로 우회

입력 2015-09-17 21:45

국경지대서 물대포·최루가스 쏘며 대응
난민들 헝가리 막히자 크로아티아로 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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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지대서 물대포·최루가스 쏘며 대응
난민들 헝가리 막히자 크로아티아로 우회

[앵커]

서유럽의 관문인 헝가리가 국경을 전면 폐쇄하자 난민들이 강제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최루가스와 중무장한 군용차량까지 등장해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헝가리와 세르비아 접경지대에 설치된 검문소 철조망을 복면을 한 난민들이 걷어찹니다.

헝가리 경찰들을 향해 돌과 물병을 던지기도 합니다.

이에 맞서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난민 : 헝가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해요.]

이런 가운데 난민 수십명이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헝가리로 진입하자 헝가리 군은 기관총을 장착한 장갑차 여러 대를 국경에 배치했습니다.

이처럼 헝가리 쪽 국경이 막히자 난민 중 5천6백여 명이 16일 하루에만 이웃 크로아티아로 우회해서 넘어갔습니다.

이 경로에 1990년대 발칸 전쟁 당시 매설된 지뢰들이 상당수 남아있다는 점도 난민들의 발길을 막지 못합니다.

크로아티아는 기꺼이 난민들의 우회 통로가 돼주겠다며 문호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인접한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는 입장이 달라 또 다른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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