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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협회 "사장·보도본부장 퇴진 않으면 제작 거부"

입력 2014-05-13 22:15 수정 2014-05-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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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뉴스 제작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KBS 노조는 백운기 신임 보도국장 임명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KBS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지난번에 세월호 참사가 한국언론문제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해드린바 있는데요. 세월호 유가족들의 항의로 시작된 KBS 사태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KBS기자협회가 길환영 KBS사장과 임창건 보도본부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기자협회는 어젯밤 기자 193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총회를 열어 94.3%의 찬성률로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습니다.

또, KBS의 세월호 보도를 반성하는 미디어 프로그램 등을 제작할 것과 KBS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기자협회는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뉴스 제작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KBS노조는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백운기 보도국장의 임명과정에도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1일, 백 국장이 청와대측 인사를 만난 뒤 보도국장으로 임명됐다면서 차량운행일지를 공개했습니다.

[이현진/KBS노조 부위원장 : 청와대 근처에서 모 인사와 접촉한 사실이 KBS노동조합 취재결과 확인됐다.]

이에 대해 KBS측은 백 국장이 업무차 청와대 관계자와 만난 건 사실이지만 보도국장 임명과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백 국장은 방송 부사장과 보도본부장의 추천 등 절차를 거쳐 사장이 임명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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