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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수위 상승에 대피 문자…오늘 밤 80mm 더 온다

입력 2017-07-10 20:33 수정 2017-07-11 20:13

군남댐 수문 7개 개방…필승교 수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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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댐 수문 7개 개방…필승교 수위 상승

[앵커]

마른 장마가 되리라던 올해 장마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도 서울과 경기도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비의 영향으로 임진강의 수위도 올라가면서 하류 지역에는 긴급 대피령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10일)은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부터 연결합니다.

유한울 기자,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댐 수문을 개방한 상태라고 하던데 뒤에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게 보이기는 하는군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군남댐은 13개 수문 중 7개 수문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보시는 것처럼 물살을 일으킬 정도로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곳에서 물길을 따라 10km 윗쪽에 있는 필승교의 수위가 오후 7시 현재 1.3m까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이 필승교는 군사분계선 남측에 있는 첫 번째 다리로 임진강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다리인데요.

평소 수위인 0.2m의 6배 넘게 올라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이곳 군남댐의 수위도 평소보다 3m 정도 높은 26m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앵커]

평소 수위가 0.2m라면 개울물 정도의 수준인데 많이 올라가면서 비가 또 계속 올 테니까 더 올라가지 않을까, 그래서 아마 야영객분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진 모양입니다. 필승교 수위가 올라가면서 임진강 하류 지역에는 긴급 대피령이… 일반 주민들에게 내려진 것은 아니죠? 야영객분이나 낚시하는 분들에게만 내려진 것이죠?

[기자]

필승교 수위가 1m 위로 올라가자 국민안전처는 위기 관리 매뉴얼에 따라 '준비' 단계의 경보를 내렸습니다.

홍수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7.5m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는 상태인데요.

따라서 하류 지역에 해당하는 경기도 파주와 연천 일대에 있는 피서객 등에게 긴급 대피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경보·대피 방송도 그제부터 30차례 가까이 이뤄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조치에 따라 이 지역의 주민과 피서객, 특히 피서객을 중심으로 이 지역에서 모두 대피한 상태라고 안전처와 해당 지자체는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오전쯤이면 비가 그치겠다는 예보가 나와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기도 한데, 기상청에서는 얼마큼 더 비가 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까?

[기자]

몇 시간 정도 잦아들었던 비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레이더 영상과 함께 설명을 드리면, 비구름이 중부 지방에 가득 끼어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중부 지방에 호우주의보도 계속 내려져 있는데요.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밤 사이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비는 내일 아침이면 그칠 것으로 예상돼 한 고비는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예보대로 되길 바라야 할 것 같습니다. 유한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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