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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다시 굵어지는 빗줄기…서울 호우주의보 발령

입력 2017-07-09 20:50

많은 곳은 150㎜ 이상

모레 장맛비 그쳐…30도 넘는 무더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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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곳은 150㎜ 이상

모레 장맛비 그쳐…30도 넘는 무더위 예상

[앵커]

며칠째 비가 오고 있죠. 오늘(9일) 낮에 주춤했던 장맛비는 밤부터 다시 굵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서울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내일은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박소연 기자! 지금 박 기자 있는 곳에 비가 오고 있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있는 곳은 서울 청계광장 산책로로 내려가는 출입구인데요. 지금은 침수 위험이 있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밤새 비가 굵어져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인데요.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50~100mm, 강원 영동과 충청도, 경북 북부 내륙은 30~80mm입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앵커]

올해는 장마가 늦게 시작한 편인데, 폭우는 유난히 잦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장마가 뒷심을 발휘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장마가 늦어진 것은 장마 전선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제때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마가 시작됐어야 할 6월 말 티베트 고산지대에서는 이례적으로 고온 건조한 고기압이 발달했는데요, 이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로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7월 들어 점차 티베트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한 뒤 사라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도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동안 물기를 머금고 있던 장마 전선도 뒷심을 쓰며 지역에 따라 폭우를 쏟아내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럼, 이번 비는 언제쯤 그칠까요?

[기자]

중부지방의 경우, 모레 아침에 남부지방은 모레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장마 전선이 물러나며 주중에는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찾아오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나타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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