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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장맛비…가뭄 심각했던 충남·전남 지역엔 '단비'

입력 2017-07-08 20:13 수정 2017-07-0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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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오늘 사이 모처럼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가뭄 피해가 극심하던 충남과 전남 상당수 지역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게릴라성 호우로 일부 지역에서는 크고 적은 비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저는 지금 전남 곡성에 나와 있는데요, 제법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이렇게 고추밭과 과수원을 흠뻑 적셔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가뭄이 심각했던 충남과 전남 일부지역은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7일)밤부터 내린 비는 충남 서산 74mm, 태안 63mm 등을 기록했습니다.

모내기를 두세 번 할 정도로 가뭄이 심했던 전남 서부권도 영광 염산 63mm, 무안 해제 45mm의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뒤에도 비가 거의 오지 않았던 이 지역들에겐 반가운 단비였습니다.

충남 천수만 간척지는 논의 염도가 낮아져 모내기를 다시 했고 보령댐 저수율은 5월 말 이후 두 자릿수를 회복했습니다.

이번 비로 급한 불을 껐지만 완전한 해갈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연/천수만 A지구 농민 : 사실 지금은 기대하고 모내기를 하는데 앞으로가 문제예요. 비가 계속 좀 와줬으면 하는 바람이죠.]

어제와 오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충북 진천 농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가 헬기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충청도와 전라도는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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