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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뭐 하는 거야 지금!"…고성·삿대질 오간 운영위

입력 2019-08-07 15:45 수정 2019-08-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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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 위원회 (어제)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어제 국방위 속기록을 보니까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정의용 실장, 자신이 본 속기록과 다르다는데…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제가 여기서 실장님하고 계속 논란을 벌일 수가 없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저도 그렇습니다. 논란 벌이고 싶지가 않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그 말씀 답변의 태도는 뭔가요?]

김현아 의원과 정의용 실장의 '거친 설전'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상당히 불쾌합니다. 정의용 실장님.]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저도 불쾌합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저를 초선이라고 좀 무시하는 것 같은데요. 상당히 불쾌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그렇지 않습니다. 의원님이 오히려 저를 무시하는 것 같은데요. 자꾸 초선 의원, 초선 의원 그렇게 말씀하시는데요.]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초선이니까! 초선 의원이라고 하잖아요!]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저도요 의원님. 국회에서 딱 한 번밖에 일한 적이 없습니다.]

정회 후, 걸어 나오는 정의용 실장
손가락으로 야당 의원 쪽 가르키자

"어디서 손가락질을 하는 거야?"
"뭐요?"
"정의용! 뭐 하는 거야 지금!"
"이 사람이!"
"왜 말을 놓고 그래요? 왜?"
"야! 뭘 잘했다고 그래!"

"이거 확인 좀 해주세요."

"이거? 이거라니?"
"반말은 하지 마시고"
"여보세요. 말을 좀 함부로 하지 마세요."
"안보실장! 뭘 믿고 그러는 거야?"
"저런 안보실장이 있으니까 국가 안보가 이 모양이지"
"지난 정부는 뭘 잘했다고 그래요?"

회의 속개 여부 두고 여야 '또 충돌'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그XX(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가 사과하지 않으면 여기 (회의장) 못 들어온다면서요.]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표 : 대단하다. 대단해. 청와대를 향한 여당 의원들의 눈물 대단해.]

[앵커]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를 골라 전문가들과 함께 파헤쳐 보는 '이슈ON' 시간입니다. 오늘(7일)은 고현준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는 청와대 3실장이라고 부르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모두 총출동했습니다. 최근에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서 깊이 있는 질의응답이 오고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방금 보고 오신 영상대로 정의용 안보실장은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과 설전을 벌였는데 그 발단이 된 것이 전날 국회 출석했던 정경두 국방장관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9·19 남북합의를 위반했느냐 아니냐 여부를 따진 것이잖아요?

· 고성·삿대질 오간 운영위…청와대·한국당 충돌
· 김현아 "초선이라 무시하나" vs 정의용 "나도 초선이다"
· "실장이 뭐 이래" "뭐가 이따구야"…욕설·삿대질 '막장'
· "정의용 실장에게 그XX", 반말·고성으로 점철

이날 운영위에 출석했던 청와대 김상조정책실장도 마찬가지로 애를 먹었는데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따져 물으니까 여러 번 답변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답변을 못했다고 합니다. 이 영상도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송 의원,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책 따져 묻는데…

[김상조/청와대 정책실장 : 답변드려도 되겠습니까?]

[송언석/자유한국당 의원 : 10초만 하세요. 질문이 많으니까.]

답변하는 김상조 실장…10초 넘어가자
"기다려 보십시오"
"실장님, 아직 질문 안 했습니다"
"질문을 방해하지 마세요"
그 뒤에도 두 사람 '오디오' 겹치자…
"질문을 하고 있잖아요!"
"답변…"

[송언석/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의 대표기관이 질문을 하는데 왜 질문을 중간에 방해를 하고 그럽니까? 들어 보세요.]

결국 질의 시간이 다 끝나고…

[김상조/청와대 정책실장 : 의원님, 질문 다 마치셨으면 제가 좀 답변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답변은 나중에 서면으로 주세요"

이런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어제 운영위에서 수차례 언성을 높였습니다. 당시 현장 영상 한번 보시겠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고 김지태 씨의 상속세·법인세 소송) 허위 증거자료를 제출해서 소송에서 이겼다. 대통령께 그 얘기 좀 물어보세요. 거기 가담하셨는지…]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상속세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확인하시라니까요. 확인하신 다음에 얘기하시라고 하잖아요! 왜 답변을 안 하고 엉뚱한 미담을 얘기해요? 사람들이 양심이 있어야죠.]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책임지실 수 있으십니까?]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그럼요.]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여기서 말씀하지 마시고 저기 정론관 가서 말씀하세요.]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삿대질하지 말고 정론관에서 얘기했어요.]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정론관 가서 말씀하시라고.]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밝혀달라는 겁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글쎄 그런 말씀은 여기서 하지 마시고 정론관 가서 하시라니까.]

[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 답변을 해야지 무슨 소리야!]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아니 대통령은 횟집 가고, 제주도 가고, 저도 가고. 대통령은 이러고 있는데…]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은 밥도 못 먹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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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도 "문 대통령 소송사기 가담했나"
· 노영민 "책임질 수 있나…정론관 가서 말하라"

(화면출처 : 더팩트)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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