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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합의 위반' 언급 공방…'욕설'로 국회 운영위 파행

입력 2019-08-06 21:34 수정 2019-08-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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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국회에서는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지금 정회를 또 했다고 하는데 조금 전에 운영위에서는 욕설까지 나오면서 여야가 부딪쳤다고 하죠. 아시는 것처럼 운영위는 지금 청와대를 상대로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이른바 '3실장', 그러니까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이 모두 나와 있는데 오늘 전반적으로 굉장히 좀 논란이 거센 그런 상황이어서 결국은 지금 파행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지금 국회에 나가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 지금 정회 중이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왜 부딪친 것입니까?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답변 태도를 놓고 한국당에서 문제를 삼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맞서 "1시간 전쯤 정회 중에 야당에서 정 실장을 지칭하며 욕설을 했다"고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이 사실을 사과하라고 하고 있고 야당은 정 실장이 사과하라 이렇게 맞서면서 고성이 오가다가 현재는 정회 중입니다.

[앵커]

정의용 실장에 대해서 야당 의원이 욕설을 했다라는 것인데 아마 대놓고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자리에서 했던 모양이죠. 그것을 이제 다른 여당 의원이 들었고 그것을 공개하는 바람에 상황이 이렇게 됐다는 것인데 어떤 욕설을 했다고 합니까? 옮기기가 좀 그런가요?

[기자]

좀 옮기기에는 부적절한 말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럼 굉장히 심한 욕설이었던 모양이죠.

[기자]

그렇게 심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어떤 사람을 지칭할 때 좀 직설적으로 쓰는 표현이라서 지금 방송에서 전해드리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정도면 본인은 심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그런 욕설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정 실장 답변의 어떤 점을 야당이 문제를 삼았습니까?

[기자]

오늘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냐, 이것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정 실장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어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답변과 다르다면서 이 부분을 따져물었고 이 과정에서 정의용 실장이 답변하는 태도가 좀 이상하다, 이렇게 문제를 삼은 것입니다.

지금은 정회가 됐다가 다시 시작될지, 여당에서는 아예 산회하자는 입장이어서 지금 진행 중인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정의용 실장은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북한과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이런 문제를 포함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금융 시장이 어제, 오늘 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입장이 어땠습니까? 짤막하게 반응을 전해주신다면요.

[기자]

김상조 정책실장은 일본의 한국 금융 시장 공격 가능성에 대해 모두 열어놓고 그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제2의 IMF 가능성에 대해서는 20년 전에 비해 일본계 자금 비중이 적다면서 이 언급은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몇 달 내로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해서 지금 중국이 엄청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 미사일을 어느 나라에 갖다 놓든지 간에 그 나라와 협의하겠다고는 했는데 청와대는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노영민 실장은 오늘 "정부는 관련 논의를 한 적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면서 "앞으로 관련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 때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는 공동 인식이 있었지만 한반도를 벗어난 군사적 무기 배치에 대해서는 한·미 간 서로 하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약속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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