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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노영민 운영위 설전…"자신 있으면 정론관 가라"

입력 2019-08-06 21:57 수정 2019-08-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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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 정의용 실장에 대한 간접적 욕설 문제 때문에 파행이 됐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외에도 또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 수출 규제라든가 현안과는 관계없는 문제로 서로 목소리를 높였는데 '과거 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부적절한 변론을 했다'고 한국당이 주장하자 이것을 노영민 비서실장이 반박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때도 정회가 되고서야 고성이 멈췄다고 하는군요.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의혹을 꺼내자 노영민 비서실장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는 취지로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위증을 하고 허위 서류 낸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한 것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주세요.]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지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 책임지실 수 있으십니까?]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그럼요.]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여기서 말씀하지 마시고 저기 정론관 가서 말씀하세요.]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삿대질하지 말고…소송 사기에 가담했는지 그것을 밝혀달라는 겁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자신이 있으시면 정론관 가서 말씀하세요.]

한국당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적절치 않은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과하십시오. 어디 의회에 와서 호통을 치고.]

오후 들어 노 비서실장이 유감을 표명하고 나서야 회의는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근거 없는 정치 공세'로 시간을 허비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보적 이슈와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쌓여 있는 우리 모두가 국회 운영위에서 또다시 전혀 상관없는 대통령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야당과 청와대의 논쟁은 종일 이어졌습니다.

일본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너무 감정적이라고 지적하자 정의용 안보실장은 과거 사례를 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라든지 또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위안부 합의가 안 되면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하지 않는다든지 그러한 식으로 매우 감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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