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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멘토] 이철희 "침략 부정하는 아베, 한국말로 '상놈'"

입력 2013-04-24 18:06 수정 2013-11-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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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재보선 판세분석과 향후 정치권의 후폭풍은? 노원병의 안철수 과연 정치권에 입문할 수 있을 것인가? 연일 계속되는 일본의 망언, 망언의 배경과 일본 우경화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조현오 경찰청장 드디어 입을 열었다. 조현오와 임경묵, 그들 사이에선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가? 오늘의 뉴스멘토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알아봅니다.

수요일의 뉴스멘토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4.24 재보선 투표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4시 현재 투표율 평균이 26.8%, 국회의원 투표 선거 32.9%입니다.


Q. 4.24 재보선 투표율, 어떻게 보나
- 예전의 재보선 투표율(30% 안팎)보다는 높은 편이다. 재보궐 선거의 특징은 오후 6~8시 투표율이 높다. 눈에 띄는 건 충남 부여·청양의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출퇴근에 자유로운 분들,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그런 것 같다. 또한 사전 투표율도 높았는데 그 영향도 있는 것 같다.

Q. 안철수·김무성·이완구…향후 정치권 영향력은
- 안철수·김무성·이완구 후보 등 당선 예상자들은 낮은 자세가 예상된다. 단기간 정치권은 조용할 것이다. 김무성 후보의 경우 처음부터 목소리를 내기보다 낮은 자세로 기반을 넓혀갈 것 같다. 안철수 후보도 시간을 보면서 움직일 것이다. 암중모색하는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정치권 재편의 기회를 볼 것 같다. 반면, 이완구 후보는 의외로 역할이 클 수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있다. 지난해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합당했는데 이완구 후보 같은 분이 이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충청권에 분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역할을 할 것 같다. 당장에 정치적 무게감을 드러낼 사람은 이완구 후보일 것 같다.

Q. 아베 "침략 정의 없어", 어떻게 보나
- 사람마다 보는 입장이 다를 수는 있다. 아베의 입장과 한국인의 입장이 다를 것이다. 아베 총리가 미야자와 담화,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를 부정했다. 총리는 한 개인이 아니라 정치적인 위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한국에서는 선배들의 업적을 부정하면 '상놈'이라고 하지 않나.

Q. 일 문부과학상도 극우발언, 어떻게 보나
- 아베 정권의 이 같은 행보는 간단하다. 아베는 한 번 실패한 후 다시 재집권했다. 당시 실패의 경험으로 우익을 집결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정치적 목적이 짙게 깔려 있다. 실력없는 사람이 시끄럽게 떠드는 격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 대해 이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일종의 열등의식으로 보인다. 우리도 역사 교과서에 일본이 백제의 식민지였다고 기술하면 된다.

Q. 아소 "야스쿠니 참배 매년 하는 일" 어떻게 보나
- 아소 부총리는 알만한 것을 아는 사람이다. 실제로 주변국의 반발을 일으키기 위해 하는 일이다. 아베 정권은 우익의 지지를 받아 기반을 탄탄히 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

Q. 일본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 나오나
- 일본에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자는 시각이 있다. 아쉬운 건 이런 목소리의 힘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양심적 국회의원이나 학자들이 길러질 수 있게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게 좋을 것 같다.

Q. 일본 우경화 행보, 역대 대통령 대응법은
- 김영삼 대통령처럼 격한 반응을 보이는 건 국내 여론은 좋았지만 외교적으로 적절한 대응은 아니었다. 미우나 고우나 외교적 파트너기 때문에 대응을 잘 해야 한다. 우리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갖고 전략적 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

Q. 외통위 '주일대사 소환·일 각료 입국금지' 촉구, 입장은
- 국회 차원에서 결의문을 낸다든지 하는 행동이 필요하다. 일본의 행위를 묵과하긴 힘들고 강력한 조치도 필요할 것 같다.

Q. 중국도 일본 행보 비난, 중일관계 변화는
- 중일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 일본의 망언에 대해 주변국이 공동대응하는 테이블을 마련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Q.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 출처로 거론, 임경묵은 누구인가
- 임경묵은 국가안보전략이사장으로 북풍 공작에 연루됐던 인물이다. 대중들 앞에 나서서 떳떳하게 일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다. 공직을 맡긴 쉽지 않았을 텐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보다 중요한 건 경찰의 총수라는 사람이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을 옮기는 건 경솔한 자세인 것 같다. 자리에 적합한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Q. 임경묵 극구 반박, 또 다른 진실게임으로 번지나
- 누구 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관성적으로 보면 강하게 부인하는 사람일수록 의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도 처음부터 시원하게 인정하는 경우는 없다.

Q. 국정원 사건, 박 대통령 사과해야 하나
- 정치개입은 했으나 선거개입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다. 당시 경찰이 심야에 수사발표를 했고, 다음날 박근혜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강하게 성토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이 맺힐만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건 너무 앞서간 것 같다. 일은 차근 차근 처리해야 일반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지만 너무 앞질러 가면 받아들이기 힘들다. 민주당의 대응이 과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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