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지휘자로 산타로…스포츠 스타들, 경기장 밖 '깜짝 선물'

입력 2019-12-25 22: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상에서 키가 가장 큰 오케스트라 지휘자, 또 초록색 잠옷을 입은 골프 황제, 산타처럼 변장한 축구 선수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엔 스포츠 스타들이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이렇게 깜짝 이벤트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케스트라의 크리스마스 공연 도중, 객석에서 한 사람이 무대로 올라옵니다.

키 231cm,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지휘자입니다.

이틀 전만 해도 코트에서 환호를 끌어냈던 NBA 최장신 선수 타코 폴은 이렇게 보스턴 팬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물했습니다.

악보대가 무릎 근처에 오는 장신 선수의 어설픈 지휘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어린 아이들이나 입는 초록색 잠옷을 입고 이색 화보를 찍었습니다.

골프 말고는 외부 활동을 좀처럼 하지 않는 우즈는 크리스마스마다 이런 도전에 나섭니다.

3년 전엔 웃통을 드러낸 채 선글라스를 낀 여름 나라의 산타클로스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축구선수 음바페는 하얀 수염으로 눈만 빼고 얼굴 대부분을 가렸습니다.

산타처럼 분장했지만, 어린이 팬들을 속일 순 없어 사진을 찍어주고 사인을 해주느라 바빴습니다.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스포츠 스타들은 경기장을 벗어나 깜짝 이벤트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줍니다.

최근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족을 지지했다가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독일 축구선수 외질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선행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6월 결혼하면서 생명이 위태로운 아이들의 수술 비용을 대주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219명의 수술을 도왔습니다.

앞으로 1000명의 수술을 돕는 게 목표라고 얘기했습니다.

관련기사

성탄절 전야…염수정 추기경 "서로 사랑해야" 메시지 "외로운 이 친구 돼주길" 선물 싣고 떠난 산타…지금 어디쯤? "헌신이 매일 크리스마스를 만든다"…베들레헴 '북적' 편견 깨는 '학교 밖' 청소년들…특별한 '성탄 음악회' 올 겨울 '잿빛 크리스마스'…눈소식 대신 먼지 불청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