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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희망 '에어포켓'…60시간 동안 생존했던 사례도

입력 2014-04-17 22:34 수정 2014-04-1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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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 있는 희망은 에어포켓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시죠. 실제로 에어포켓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대서양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에선 한 남성이 무려 60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하죠. 이러한 사례들이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잠수부가 바닷속 33m 깊이에 가라앉은 배의 내부를 수색합니다.

잠시 후 물이 들어차지 않은 공간에 앉아 있는 남성을 발견합니다.

[잠수부 : 살아있는 사람이 있어요. 생존자가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 근해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 생존자인 해리슨 오케네입니다.

그는 가라앉은 배 내부에서 에어포켓을 발견했고 탄산음료 한 병을 나눠 마시며 버틴 끝에 6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재작년엔 이탈리아 근해에서 4천 명이 넘는 승객이 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됐습니다.

당시 이탈리아인 선원 1명이 에어포켓 덕분에 36시간이 지난 뒤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 배에 탄 한국인 신혼부부 역시 물이 차지 않은 복도에 갇혀 있다가 30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달 초엔 미국 휴스턴의 호수에서 60살 여성이 차에 탄 채로 물에 잠겼는데 에어포켓에서 45분간 버틴 끝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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