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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36시간째…기상 악화로 접근 못해 '공기 주입' 지연

입력 2014-04-17 22:01 수정 2014-04-1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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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낱같은 희망 중 하나가 공기 주입이었습니다. 공기 주입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도 혼선이 빚어졌던 것 같습니다. 낮에 한때는 공기 주입을 시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공기 주입을 위한 장비조차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때문에 가족들이 또 분노하셨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 더해지고 있는데 손용석 기자가 이 문제를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17일) 오전 진도 팽목항을 찾은 해양경찰청 관계자에게 실종자 가족들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이 XX들아, 뭐야. 가라 XX들아.]

어젯밤 진행하기로 한 선체의 공기 주입이 오늘로 연기되자 울분을 터트린 겁니다.

대통령이 사고대책본부를 찾았을 때도 가족들이 항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공기라도 집어넣었으면 좋겠다는 게 많은 가족의 바람이라는 이야기를 제가 듣고….]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선 바닷속에 잠수부를 투입해야 합니다.

[진교중/전 SSU 재난구조대장 : 배 밑으로 잠수사가 압축공기를 가져가서 들어가는 계단에다 넣으면 돼요.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물은 밑으로 내려오죠.]

하지만 기상이 악화되면서 선체에 접근조차 못 하는 상황.

[김호중/교수 : 산소가 있어서 생존해 있다 하더라도 저산소증, 저체온증에 의한 합병증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국이 주춤하는 사이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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