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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엿새째 건조특보 발령…그제도 큰불, 진화에 진땀

입력 2020-04-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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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는 건조한 날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천 지역에는 어제(29일)까지 엿새째 건조 특보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틀 전에도 한 폐기물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시간 동안 불이 꺼지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경기도 이천 일대는 건조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이 쉽게 나고, 불길을 잡기는 매우 어려운 상태인 겁니다. 

어제(29일)도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10분 만에 출동했지만, 큰 불길을 잡는 데만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제 저녁 8시쯤에도 이천 설성면의 한 폐기물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1억 7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5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10시간 만에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천에는 물류창고가 몰려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도 냉동 물류창고에서 불이 두 차례나 나 48명이 숨졌고 10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물류창고는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을 많이 사용합니다. 

샌드위치 패널은 불에 약해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어제 불이 난 건물도 샌드위치 패널과 우레탄폼을 사용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해당 건물이 신축 과정에서 소방법 등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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