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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기 폭발, 곧장 건물 전체 불…대피할 틈조차 없었다

입력 2020-04-29 20:10 수정 2020-04-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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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장 지하에서 갑자기 일어난 폭발에 노동자들은 제대로 대피할 틈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까지 겹쳤습니다.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를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이 처음 난 곳은 물류창고 공사장 지하 2층으로 추정됩니다.

이 공사장은 준공 검사만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바닥 우레탄 작업을 하던 도중 유증기가 갑자기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는 3층에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폭발로 연기가 위로 치솟으면서, 작업자가 많은 3층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걸로 추정됩니다.

안에 있던 노동자들은 제대로 대피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출입구 주변에도 불이 번져 탈출하기 어려웠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은 건물 옥상으로 피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주변에 검은 연기가 가득해 구조대가 접근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게다가 오늘(29일) 경기도 이천 일대에는 건조 특보까지 발효된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 유독성 연기가 가득해 화재 발생 5시간 만인 방금 전 오후 6시 40분쯤에야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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