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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무엇 때문에 급선회했나…외부 요인 가능성도

입력 2014-05-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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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합수부는 이번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세월호의 급변침을 꼽았지만, 정작 왜 급변침을 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조타기를 최대 각도로 틀었다 하더라도 배가 순식간에 넘어가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어서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복원력이 약해 평소에도 5도 이상 방향을 틀지 말도록 했지만 사고 당일은 15도 이상 변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급변침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조타수 조모 씨 역시 "착각했다"고 말했다가 다시 "왼쪽으로 돌렸다" "조타기가 말을 안 들었다" 등 진술을 번복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세월호는 오전 8시 49분 37초부터 19초 동안 49도를 회전했는데 초당 2.6도씩 선회한 겁니다.

세월호와 비슷한 새유달호나 아리아케호의 경우 조타기를 최대 한도인 35도로 틀었다고 해도 선회율은 2도를 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조타 이외에 세월호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합니다.

[임남균/목포해양대 해상운송시스템학부 : 아무리 용을 써도 그렇게 선회를 할 수 없어요. 35도가 되든 무슨 각도가 되든 조타를 해서 발생할 수 있는 선회가 아니라는 거죠.]

조타기에 의한 급선회보다는 화물 쏠림 현상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급격한 선회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문가들의 설명도 급선회의 명확한 원인을 밝혀주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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