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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에 한국 때리는 중국…'반한' 감정 확산 조짐

입력 2017-06-12 21:21 수정 2017-07-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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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최근 파키스탄에서 중국인 2명을 납치해 살해한 사건이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난데없이 한국 교회의 선교 활동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이 반한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국가' IS가 파키스탄 퀘타에서 중국인 교사 2명을 납치한 것은 지난달 24일입니다.

파키스탄 특수부대는 이달 초 IS가 은신한 동굴을 급습해 조직원 12명을 사살했으나 중국인 구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9일) : 파키스탄 관계부처가 피랍된 중국 국민 2명이 이미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에 알려왔습니다.]

중국인 남녀는 한국인이 현지 선교를 위해 세운 어학원 소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사건이 한·중 외교 문제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환구시보는 12일 사설에서 2007년 아프간에서 2명이 살해당했던 샘물교회 사건까지 언급하며 한국교회의 선교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이 매체는 앞서 한국인 원장이 어떻게 중국에서 청년들을 모집해 파키스탄으로 갔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들이 현지에서 포교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네티즌은 사설 댓글에 반나절새 2만여 개의 '반한'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요충지인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이 반한 감정을 촉발하면서 한국 대사관이 중국내 여론 모니터링에 나서는 등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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