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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한복판서 동시다발 폭탄 테러…IS 배후 자처

입력 2017-06-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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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IS가 배후를 자처했는데, 사실이라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이 시아파 맹주 이란 수도 한복판에서 처음으로 테러를 저지른 겁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오전 테헤란 도심에 있는 의회 건물에서 잇따라 총소리가 들립니다.

의사당에 소총과 권총을 지닌 무장 괴한 4명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들 중 1명은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트려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은 인질을 잡고 테러 진압부대와 4시간 가량 대치하다 모두 사살됐습니다.

경찰은 시내 곳곳 도로와 일부 지하철역을 차단하고,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테헤란 시민 :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는데, 곧바로 경찰들이 와서 도로를 폐쇄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폐쇄 중입니다.]

비슷한 시각 테헤란 남부 이슬람 혁명 지도자 호메이니 묘역에도 괴한 2명이 급습해 1명이 폭탄 조끼를 터뜨렸습니다.

다른 1명은 폭탄 조끼를 터뜨리기 직전 사살됐습니다.

2곳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이란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IS는 테러 직후 배후를 자처하며, 의회 내부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했습니다.

사실이라면 IS의 이란 테러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란이 IS의 후원자로 사우디를 지목해 온 만큼 이번 테러를 계기로 양국 간 패권경쟁이 더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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