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생들의 주거난,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 정부 대책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노부부와 대학생이 한 집에서 생활하는 홈셰어링, 룸셰어링까지 등장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에서 멀지 않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유나 씨는 보증금 없이 월 35만원을 내고 식사까지 해결합니다.
어떻게 된 걸까.
노부부와 대학생이 한 집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룸쉐어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나/성신여대 3학년 : 스마트폰도 잘 다루시지 못하니까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면 도와드리고…]
노인들은 용돈도 벌고 적적함도 달래고, 학생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지낼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입니다.
[이승복/성북구청 주택관리과장 : 어르신들은 외로움을 달래고, 대학생들은 (원룸의 경우) 2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방을 쓸 수 있는 거죠.]
이같은 방식까지 나온 건 정부의 대학생 주거 시설 지원이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 연구위원 : 서울 공공임대주택 중 가구주가 20대인 비율은 1% 정도로 거의 대부분 실질적으로 배제되고 있다보니까….]
매 학기 반복되는 대학가의 방 구하기 전쟁,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