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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함께 기억력도…흡연, 치매의 '직접적 원인'

입력 2015-08-24 22:49 수정 2015-08-24 23:23

흡연량 많고 기간 길수록 대뇌피질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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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량 많고 기간 길수록 대뇌피질 축소

[앵커]

흡연하는 분들도 담배 안 좋은 건 다 아실 텐데요. 금연해야 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흡연이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먼저 보도에 이한주 기잡니다.

[기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담배를 태웁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함께 기억력과 판단력도 날아갑니다.

[흡연자 : 머리가 좀 띵하다 (느끼죠.) 많이 핀 날은…회전이 잘 안되는 거죠.]

실제 흡연이 퇴행성 뇌질환인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국내연구진이 건강한 성인남성 977명의 뇌를 MRI로 촬영해 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대뇌피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0.035mm 얇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뇌의 40%를 차지하는 대뇌피질은 인지와 문제해결을 주관합니다.

이게 줄어들면 신경퇴행과 치매로 직결됩니다.

대뇌피질의 평균 두께가 1.5~4.5mm 정도인 만큼 이 정도 차이는 상당한 양입니다.

특히 흡연량이 많고 흡연기간이 길수록 대뇌피질 두께는 더 얇아졌습니다.

실제 흡연이 치매확률을 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서상원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 :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더 대뇌피질이 감소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신경과학회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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