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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교서부터 검문소 90곳…광화문 골목까지 차단

입력 2020-10-03 19:20 수정 2020-10-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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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이 집회 막느라고 아침 일찍부터 도심 곳곳이 봉쇄됐습니다. 경찰은 한남대교부터,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는 모든 도로에 검문소를 세워 차들을 살폈고, 광화문에서는 골목길까지 촘촘히 차단했습니다.

이 모습은 공다솜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경찰이 한남 대교를 지나는 차량을 막아 세웁니다.

차량의 조수석엔 구호가 적힌 깃발이 가득합니다.

개천절인 오늘 일부 지역을 제외한 도심 내 모든 집회가 금지됐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한남대교 북단 등에 90개의 검문소를 설치하고 집회를 하러 가는 차량을 단속했습니다. 

[도심권 내에서는 집회가 금지돼있습니다. (내 차를 내가 탔는데, 무슨.) 이렇게 하시면 면허증 취소 및 정지까지 들어갑니다.]

경찰은 당초 지방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단체로 도심 집회에 참석할까 우려했지만 지방에서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버스는 없었습니다. 

걸어서 서울시청과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길 역시 통제됐습니다.

도로를 촘촘하게 차벽으로 둘러 쌓았습니다.

좁은 골목은 물론 지하도까지 경찰을 배치해 시민들의 통행을 막았습니다.

[왜 통로를 막아, 개인의 자유를 막아.]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 마찰이 빚어졌지만 참가자들은 결국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늘 경찰은 집회를 막기 위해 모두 180여 개 중대, 1만1000여 명의 경찰을 투입했습니다. 

대중교통 운행도 제한됐습니다.

시청역과 경복궁역, 광화문역에는 지하철이 서지 않은 채 무정차 통과했고 일부 출입구도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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