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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 '차벽 봉쇄'…광복절 집회 때 악몽 피했다

입력 2020-10-03 19:14 수정 2020-10-03 20:33

원천 봉쇄에 참석 인원도 적어…큰 충돌 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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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봉쇄에 참석 인원도 적어…큰 충돌 없이 끝나


[앵커]

지난 8월 15일, 광복절 때 서울 광화문 집회 모습입니다. 일부 보수 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이 집회를 통해 코로나19는 전국적으로 퍼졌죠. 개천절인 오늘(3일)도 몇몇 단체들이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해서 또 코로나19가 퍼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컸는데요. 경찰이 이렇게 경찰 버스와 펜스로 원천 봉쇄에 나서면서 광복절 때와 같은 대규모 집회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여기저기서 수십 명씩 모여 시위하고, 흩어지고를 반복했는데요. 대규모 집회에 대한 시민들 시선이 싸늘한 만큼 동력은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이수진 기자가 오늘 광화문 광장 모습, 전해드립니다.

[기자]

당초 주최 측이 예고했던 광화문 광장, 예정된 시각이 지났지만 사람은 없습니다.

대신 광장은 차벽과 펜스로 둘러싸였습니다.

경찰은 예고한 대로 오전부터 광화문 광장을 막았습니다.

대규모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법원은 이미 코로나 19 확산 위험성을 들어 도심 집회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집회를 원천봉쇄하면서 대규모 충돌이 우려됐지만 일부 실랑이가 벌어졌을 뿐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의 원천봉쇄에 참석하는 사람도 적었습니다.

1인 시위 등을 예고했던 주최 측도 광장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했고 광장 바깥에서 간단한 기자회견만 가졌습니다.

[최인식/8·15비대위 사무총장 : 헌법 21조 언론·출판과 집회의 자유를 틀어 막아서 국민이 저항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도심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막았습니다.

우려했던 도심 집회는 봉쇄됐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있었습니다.

봉쇄로 통행도 불편했고, 광장 인근 가게들도 개점 휴업이었습니다.

주최 측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인근 가게 주인 : 여길 봐, 손님이 한 명도 (없잖아.) 정도를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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