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6일 만에 확진자 140명 육박…베이징 사실상 '봉쇄'

입력 2020-06-17 2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로나19 소식을 몇 가지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중국 베이징에선 지금까지 확진자가 14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새로 환자가 나온 지 엿새만입니다. 학교가 문을 닫고, 항공기 운항도 취소되면서 사실상 봉쇄된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코로나19 재확산 진원지인 신파디 도매시장 인근입니다.

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1미터 간격으로 늘어서 핵산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모 씨/베이징 시민 : 지난 6일 신파디 시장에 와서 야채를 샀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머무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다녀간 사람 중 20여 만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옥천동 시장 등 다른 대형 도매시장에서도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장과 인근 거주지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엿새째 하루 수십 명씩 추가로 쏟아지면서 확진자는 모두 140명에 육박했습니다.

대형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다 보니, 숫자 이상으로 감염자가 어딨는지 모른다는 공포가 더 큰 상황입니다.

위생당국 관계자들은 지난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에서 다시 마스크를 썼습니다.

시당국은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17일)부터 모든 학생들의 등교가 전면 중단됐고, 공항 두 곳에선 하루 동안 항공편 1500여 대가 취소되는 등 결항률이 70%를 넘어섰습니다.

철도 등 육상 교통편은 정원의 절반 이상 탑승할 수 없도록 제한을 뒀습니다.

[황모 씨/베이징 시민 : 바이러스가 겁나죠. 어디서 전염될지 알 수 없으니까요. 밖에 나갈 때 택시만 타는데 그래도 집에 있는 게 안전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관련기사

베이징 연어가게 도마에서 코로나 검출…유럽발 감염? 프랑스 "코로나 전투에서 승리…카페·음식점 전면 개방" 브라질 해변이 공동묘지로?…100개의 '슬픈 십자가' 애물단지 된 '아베노마스크'…복지시설서도 '노땡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