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여의도의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같은 학원에서 이 강사와 접촉한 중학생 두 명도 감염됐습니다.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 한 명은 같은 건물에 있는 또 다른 학원도 다닌 것으로 확인돼 학원을 통한 집단 감염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학원과 독서실이 몰려있는 서울 여의도 소재 빌딩입니다.
이 빌딩의 한 학원에서 근무한 강사가 어제(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학원 수강생 두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수강생 모두 여의도동 주민인 중학생으로, 26일 저녁 8시에서 10시 사이 이 학원에 머물렀습니다.
두 학생 중 한 명은 다음날인 27일 저녁 같은 건물에 있는 또 다른 학원에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개된 동선상으로 이들은 26일부터 28일 사이 학교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어제 이 학원 인근에 있는 초중고교 여섯 곳은 인천 계양구 26번 환자가 여의도 소재 학원 강사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강사는 25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학원에서 근무했고 다음날 발열증상이 나타나, 하루 뒤 보건소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원과 건물 전체, 인근 6개 학교 주변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했는데, 쿠팡 물류센터와 콜센터 집단감염이 학원가로 번지는 게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