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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코로나19 팬데믹 안 끝나면 내년 올림픽 못 치러"

입력 2020-04-30 09:29 수정 2020-04-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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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연기된 올림픽은 여전히 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끝나지 않으면 내년 올림픽을 치를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최악의 경우에 올림픽을 취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올림픽으로 2011년 대지진의 상처를 이겨내겠다고 선언했던 일본.

그러나 이제 '부흥 올림픽'이란 말은 사라졌습니다.

1년 뒤로 미뤄진 올림픽이 과연 정상적으로 열릴 지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을 또 한번 연기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감염병이 끝나지 않아 내년 올림픽이 열리지 못하면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도 비슷한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으면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올림픽이 역사상 최초의 연기를 뛰어넘어 취소 얘기까지 나오는 건, 감염병의 대유행속에서 나오는 막연한 불안 때문만은 아닙니다.

전 세계의 의사들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잇달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미국 의사 4명과 인터뷰를 통해 "백신 개발 조차도 1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한꺼번에 수백 만 명이 몰리는 올림픽을 15개월 뒤 치르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요코쿠라 요시타케/일본의사회장 :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올림픽을 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서, 벌써 외국 언론들은 올림픽 연기 비용을 넘어 취소 비용까지 계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적게는 14조 원에서, 많게는 30조 원까지 손실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갈수록 불어나는 연기 비용 때문에 비난 여론이 커지자 아베 총리는 "일본이 그 돈을 부담한다고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는데,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올림픽 문제에 대해 거짓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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