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부청사 확산 심각…공무원 '교대 재택근무' 의무화

입력 2020-03-12 18:41 수정 2020-03-12 18: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먼저 보도국 취재기자를 연결해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내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박 기자, 국내 확진자가 7천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은 중증 이상인 확진자도 백 명 가까이 되는 상황이죠?

[기자]

네, 오늘(12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는 7869명입니다.

어제와 비교해 114명 늘었는데요.

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은 어제 242명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중증이거나 위중한 환자는 백 명 가까이로 늘었는데요.

확진자 중 93명이 중증이거나 위중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중증은 34명인데요, 체온이 38.7도 이상이거나 스스로 호흡할 수는 있지만, 산소마스크의 도움을 받는 상황입니다.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해, 인공호흡기 또는 에크모 등에 의존해 산소 치료를 받는 위중한 환자들도 59명에 달합니다.

[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벌어진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도 100명을 넘어섰다면서요?

[기자]

구로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총 102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다수 나온 건물 11층이 아닌 9층과 10층에서도 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이미 확진판정을 받았던 콜센터 직원의 남편 등도 추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71명, 경기 14명, 인천 17명 등으로 늘었습니다.

대구에서도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나왔는데요.

대구시는 지금까지 지역에서 콜센터 13곳에서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열 명은 신천지 교인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지금까지 발표됐던 확진자 통계에 포함됐던 사람들입니다.

[앵커]

또 정부세종청사 등 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죠?

[기자]

네, 공무원들에게 의무적으로 교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최근 정부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던 공무원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건데요.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대상 유연근무 이행지침'을 오늘 중앙행정기관 50여 곳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서별로 일정 비율을 정해서 의무적으로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번 조치는 앞서 정부가 내린 7차례의 공무원 복무 지침 중 가장 수위가 높습니다.

관련기사

확진자, 병원 무단 이탈 소동도…택시타고 집 근처 이동 '콜센터발' 감염 확산에 수도권 초긴장…서울시, 전수조사 구로 선별진료소 '초조한 기다림'…주변 상가들도 긴장 [인터뷰] 박원순 "417곳 콜센터 전수조사…재택근무 등 권고" 복지부·해수부 이어 교육부도 확진자…세종청사 '비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