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부처가 몰려있는 세종청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교육부 공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 공무원 세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수산정책실 소속입니다.
어제(10일) 50대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부서에서 연이어 네 명의 환자가 나온 겁니다.
해수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선 확진자들이 근무했던 수산정책실 직원 150여 명 모두 집에 머물도록 했습니다.
나머지 부서도 필수인력만 출근한 상태입니다.
교육부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국가보훈처, 보건복지부 직원 등을 포함해 세종 청사 내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세종1청사는 15개 건물이 모두 이어져 있어 감염 확산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질병관리본부장) : (정부청사가) 콜센터만큼 밀폐되고 밀접한 근무환경은 아닙니다. 하지만 청사가 대부분 부처별로 연결돼 있어서 그런 동선들은 다 차단해서 운영하는 것으로…]
세종시는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30명인 역학조사관을 두 배인 60명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나온 해수부 직원 7백여 명을 모두 조사할 방침인데, 청사 내에 별도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