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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발' 감염 확산에 수도권 초긴장…서울시, 전수조사

입력 2020-03-11 20:11 수정 2020-03-11 20:11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현재까지 98명
서울 전체 확진자 3분의 1이 '구로 콜센터' 관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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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현재까지 98명
서울 전체 확진자 3분의 1이 '구로 콜센터' 관련자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7700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사이 240여 명이 더해진 건데, 구로 콜센터와 관련한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게 결정적입니다. 특히, 서울만 놓고 보면 전체 환자의 3분의 1이 이 콜센터와 관련이 있습니다. 슈퍼 전파를 우려한 서울시가 바로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보도를 전해드린 다음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오늘(11일) 오후 5시 기준 98명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에선 25개 구 중 절반에 가까운 최소 12개 구에서 확진자 69명이 나왔습니다.

경기도는 부천, 안양, 광명, 의정부, 김포 등 5개 시에서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미추홀과 부평 등 6개 구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무려 23개가량의 시 또는 구에 걸쳐 있는 겁니다.

특히 98명 중 79명은 11층에서 근무한 콜센터 직원입니다.

나머지는 콜센터 직원을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접촉 경로는 다양합니다.

서울 관악구에선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직원 3명의 가족 구성원들이 어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계양구의 두 번째 확진자인 40대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직원과 지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도 감염이 됐습니다.

확진 판정 받은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50대 남성은 콜센터 직원의 옆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 계속 확진 검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확진자의 숫자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민간 콜센터 417곳을 긴급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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