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확진자 다녀간 병원 무조건 폐쇄?…정부, 곧 새 지침

입력 2020-03-11 20:50 수정 2020-03-11 22:57

문 닫는 병원들…치료 급한 환자는 '발 동동'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 닫는 병원들…치료 급한 환자는 '발 동동'


[앵커]

확진자가 찾았던 병원도 비상입니다. 응급실과 재활병동 등이 줄줄이 닫았는데 이러다가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 다른 환자가 병원에 못 갈 수 있어서 걱정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산백병원 응급실 앞에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가 붙었습니다.

지난 9일 호흡곤란으로 입원한 5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응급실 전체를 폐쇄한 겁니다.

일산 백병원은 파주 등 경기 북서부의 응급 중환자가 많이 오는 곳입니다.

확진 환자는 일반 응급 환자들과 접촉하진 않았습니다.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곧바로 응급실 안 격리병상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은 방호복과 마스크 등 보호장구도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혹시 모를 상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응급실을 완전히 닫았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도 확진자가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돼 재활병동 2, 3층을 폐쇄했다가 오늘(11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감염을 우려한 조치인데 대형병원이 응급실 등 특정 병동을 갑자기 닫으면 치료가 급한 환자들이 병원에 갈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최재욱/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진료 공백으로 인해 일반환자 치료를 못 하는 경우가 심각합니다. (확진자 방문한) 동선과 공간이 방역되면 즉시 개장이 가능합니다.]

소독을 잘 하고 접촉자를 격리했다면 병원 문을 닫을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정부도 관련 지침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대구 거주 숨긴 채 입원·확진…서울백병원 일부 폐쇄 서울백병원 '발칵'…확진자 "대구 출신 아냐" 거짓말 분당서울대병원 확진 직원은 신천지 교인…"센터 폐쇄" 박능후 "대구 확진 정체 양상…신천지 조사 마무리 단계 영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