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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은 압박…트럼프는 "이란과 달리 북 잘하고 있다"

입력 2018-08-09 08:47 수정 2018-08-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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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착수하지도 않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은 이처럼 북한을 압박하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프로그램 폐기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달리 북한은 잘하고 있다며 한 발언입니다. 일단 이란과 북한을 분리해서 대화의 흐름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전혀 다른 나라지만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과 만찬에서 "북한이 핵프로그램 폐기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 말입니다.

전날 대규모 제재를 재개한 이란과 달리 북한 비핵화의 진전을 자랑한 것입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12시간 전 "북한은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비핵화 절차를 아직 착수도 하지 않았다"며 압박한 것과는 대조됩니다.

대신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로 폼페이오 장관이 다시 방북해 만날 것을 제안했으며, 대통령도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고 먼저 비핵화 실천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이란과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이용호 외무상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첫날 이란을 방문한 것은 제재 압박을 통해 비핵화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미국에 맞서 이란과 연대로 제재완화가 먼저라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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