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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이란 제재' 재개…국내 이란산 원유 수입 어쩌나

입력 2018-08-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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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이란에 대한 1단계 제재를 시행했습니다. 11월부터는 원유 거래까지 금지할 계획입니다. 이란 원유 수입 3위인 우리나라도 예외국 면제 협상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1단계 제재는 이란의 달러 매입, 즉 국제금융거래 차단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란 핵합의는 끔찍하고 일방적 거래"라며 "살인적 독재정권에 현금을 공급하는 생명줄"이라고 비난하면서입니다.

2년 7개월 만에 제재가 부활한 것입니다.

자동차 등 주요 제조품과 석탄, 철 등 원자재 거래도 차단했습니다.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정부·기업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방식입니다.

11월 5일부터는 이란과 원유·에너지 거래도 전면 봉쇄됩니다.

중국·인도에 이어 이란산 원유 수입 3위인 한국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JTBC에 "11월까진 원유거래 제재 면제를 받는 예외국 인정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이란산 석유수입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개별적인 면제 허용을 고려하곤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거래하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란 제재를 강행한 것은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에도 국제 사회에 압박을 늦추지 말라는 메시지도 포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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