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드 보복'에 자취 감춘 유커…영세 관광업계 직격탄

입력 2017-03-16 09: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금리인상 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의 이른바 '사드 보복' 역시 우리 경제를 시험대에 올려놨습니다. '중국 소비자의 날'이었던 어제(15일)를 기점으로 중국은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모두 금지시켰는데요. 그 파장은 예상보다 컸습니다. 당장 소규모 여행사와 외곽 면세점 같은 영세 업자들부터 타격을 입었습니다.

먼저,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전담인 소규모 여행사들은 예약이 뚝 끊기자 기약 없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전담 여행사 : (무급 휴가 이런 것들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네 맞아요. 다 같이 힘든 거죠 뭐.]

단체 관광객들만 찾아오던 서울 외곽의 소형 사후 면세점들은 직원부터 줄였습니다.

[사후 면세점 인근 상인 : 면세점에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들이 다 철수했어요.]

단체 관광객들이 찾던 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이 12시 25분, 점심시간이 한창인 시각입니다. 그렇지만 이곳 중국인 관광객 전담 식당은 텅 비었습니다.

평소 220석이 꽉 차서 중국인 1천 명이 줄을 서서 점심을 해결하던 곳입니다.

태국 등 다른 나라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식당 관계자 : (눈 오는 겨울을 보러 오는) 태국 팀은 4월이면 성수기가 끝나요. (당분간은 주변 직장인 상대로) 점심때는 뷔페식으로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관광버스 기사들은 버스 할부금이 걱정입니다.

[관광버스 기사 : (일이 없어졌으니까) 갚을 수도 없죠. 차(버스) 가진 사람들이 힘든 거죠.]

이렇게 관광 업계가 직격탄을 맞자 면세점 파견 사원을 비롯해 관련 노동자들은 우리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관련기사

'탄핵 불확실성' 걷히자 증시 탄력…외국인 본격 매수 청와대 참모진, 일괄 사표…황 대행, 이르면 오늘 결정 정치권, 본격적 대선 국면 전환…경선 규칙 파열음도 민주당, '사드 뒤집기' 본격화…헌재 심판 청구 검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