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물량 부족에…구제역 'A형 백신' 돼지 접종은 포기

입력 2017-02-13 21: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국내에 있는 두 종류의 백신 가운데 하나가 경기 연천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제는 물량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소에서 돼지로 구제역이 번지는 걸 서둘러 막아야 하는 상황인데, 방역당국은 돼지에겐 'A형'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에서 나온 A형 구제역 바이러스와 현재 쓰고 있는 O+A형 백신의 A형 균주가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장 놓을 백신이 없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 셈입니다.

문제는 백신 물량입니다. 현재 O+A형 백신은 99만두 분이 남아 있습니다.

이달 말쯤 160만두 분이 추가로 들어오지만 소 접종에도 버겁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수입이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지만 아직 외국 제조사에 재고가 있는지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돼지 A형 백신 접종은 아예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원/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우리나라에 8번의 구제역이 왔지만 A형은 소에서 한 번 왔고 돼지는 다 O형만 와서 그런 것을 고려했고 백신의 수급상황이나…]

대신 돼지에 대한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그래도 발생하면 반경 3km 내 농가에만 접종하는 '링백신' 방식을 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소보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훨씬 높은 돼지에 대해 발생후 백신을 접종한다는 전략이 효과가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충북 보은서 6번째 구제역 확진…커지는 물백신 논란 연천 A형 구제역 베트남선 돼지서 발병…농가 초비상 구제역 의심 소 잇따라…'항체 형성 100%' 농장서도 AI·구제역 탓에 대보름 행사 취소…봄꽃축제도 큰 걱정 닭 이어 소·돼지고기 값도 '들썩'…먹거리 물가 '비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