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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서 6번째 구제역 확진…커지는 물백신 논란

입력 2017-02-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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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구제역 소식인데요. 지난주 일요일이었던 지난 5일에 충북 보은의 젖소농가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에 6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첫 구제역 판정이 나온 보은의 농가에서 2.4km 떨어진 곳에서입니다. 이곳에 있는 소들의 항체 형성률은 높은데 왜 구제역에 감염이 된 건지 백신 효능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오후 충북 보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 소 3마리가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발생농가에서 2.4km 떨어진 한우 농가로 해당 소들은 살처분됐습니다.

이에 따라 충북, 전북, 경기 등 전국적으로 6번째, 충북 보은에서만 4번째 구제역 확진판정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 농장의 항체 형성률은 법적 항체 기준치인 80%를 웃도는 81%를 기록해 백신 효능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 농가들에서도 항체율이 87.5%, 100% 등으로 나타나 백신의 신뢰성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연천 젖소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나머지 농장들에서 나온 O 형과는 다른 A형 바이러스입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소와 돼지 모두에 전염됐던 구제역 바이러스와 99.8%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A형 구제역이 소에만 발생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던 돼지 농가들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항체가 없는 돼지로 확산을 막기 위해선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지만 물량이 부족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현재 (A형 백신이) 약 99만 두 분 정도가 남아있어요. 이달 말에 (영국에서) 160만 두를 가져올 예정입니다.]

아직 A형 백신 접종을 못한 소도 208만 마리여서 당국은 러시아나 아르헨티나 백신 수입도 고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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