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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서적' 비치한 일본 호텔…커지는 한·중·일 갈등

입력 2017-01-25 22:33 수정 2017-01-26 09:38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숙소 논란
문제 서적 치운다지만…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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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숙소 논란
문제 서적 치운다지만…불씨 여전

[앵커]

6만여 개의 객실을 가진 일본의 한 호텔 체인이 '위안부는 매춘부이고, 난징 대학살은 없다'고 부정하는 책들을 객실에 비치해서 분노를 사고 있죠. 이 호텔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의 숙소이기도 해서 한·중·일 세 나라의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전역과 북미 지역에 객실을 보유한 아파 호텔입니다.

최고경영자 모토야가 쓴 극우 성향의 책들을 방마다 비치하고 있습니다.

"위안부는 고급 매춘부였다"며 가해 역사를 왜곡합니다.

일본군이 중국인들을 무참히 살해한 난징대학살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중국에선 정부까지 나서 이용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결코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인들의 감정을 해치는 노골적인 도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 100여 명도 이 아파 호텔 현지 체인점에 숙박할 예정입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이념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보냈으며, 문제의 책을 치우겠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기간 중 삿포로 지역 호텔에 한정한 잠정 조치로 불씨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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