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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 56번째 '소녀상'…일본의 철거 압박에도 확산

입력 2017-01-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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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소녀상 문제가 외교 갈등으로 치닫는 가운데 오늘(17일) 충남 서천에서는 56번째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일본의 억지 주장과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 속에 시민들의 소녀상 건립 운동은 더 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천이 벗겨지며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학생이 입고있던 점퍼를 벗어 소녀상에게 입힙니다.

충남 서천에선 2015년 말 한일 위안부 합의가 나온 직후부터 소녀상 설치를 위한 모금운동을 벌여 지난해 10월 제작까지 마쳤습니다.

하지만 군청이 설치를 불허하면서 두 달 넘게 천막 안에 보관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설치가 허용되자 서천군도 태도를 바꾼 겁니다.

일본의 철거 압박이 거세지고 정부는 여전히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소녀상 설치 운동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와 해외에 설치된 소녀상은 모두 56개, 설치 예정인 곳까지 합치면 71개에 이릅니다.

특히 경기도 의회가 독도에 소녀상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모금운동에 나섰고, 대구에선 가장 번화한 동성로에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지자체와 시민단체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로 홍역을 치른 부산 동구청은 소녀상 근처에 CCTV를 설치하고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등 관리를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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