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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도 언론 자유?…산케이, '명성황후 막말' 삭제 거부

입력 2015-09-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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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산케이신문이 사대주의 운운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시해당한 명성황후에 비유한 막말 칼럼을 게재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소식, 이틀 전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정부가 칼럼 삭제를 요구했지만, 이 신문은 언론의 자유를 내세워 거부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케이신문 온라인판에 '미-중 양다리 외교, 한국이 끊을 수 없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란 칼럼이 뜹니다.

한국 외교사를 사대주의로 평가 절하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에 의해 잔혹하게 시해당한 명성황후에 빗댄 내용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어제(1일) 이 신문사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지만 거부한 겁니다.

산케이신문 측은 "온라인판에 나온 칼럼까지 모두 체크하기는 어렵다"며 "언론의 자유도 있는데 강제로 삭제할 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기사와 한국 내 보수단체가 서울에서 벌인 항의집회 사진을 추가로 싣기도 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밀회설을 다룬 기사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기사들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고 삭제도 거부하는 게 이 신문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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