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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박 대통령=민비" 비유한 일본 매체에 "품격의 문제"

입력 2015-09-01 16:02

기사 삭제 및 재발방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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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삭제 및 재발방지 요구

정부가 1일 박근혜 대통령을 명성황후에 비유하며 비방공세를 편 일본 매체를 강력 비난했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사 내용도 문제고 그런 기사를 실은 언론사에도 품격의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게 우리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은 논평할 가치가 없는 것이라 그 기사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별개 차원의 문제"라며 '기사 시정조치'가 아닌 '기사 삭제'를 요구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에 대한 기사삭제 요구와 재발방지 요구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가장 적절한 방식,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전날 박 대통령의 중국 항일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문제 삼으며 박 대통령을 명성황후에 비유했다.

산케이신문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 겸 군사전문 편집위원은 '미·중 양다리 외교, 끊이지 않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란 칼럼에서 "조선시대에도 박 대통령과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 제26대 왕 고종의 부인 민비(명성황후)다"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박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가에 "이씨조선은 말기에 청→일본→청→일본→러시아→일본→러시아 등으로 내외 정세가 변화할 때마다 사대의 대상을 바꿨다"며 "그 DNA를 짙게 계승하는 한국이 이씨 왕조의 재래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사대주의를 선보인다"라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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