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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키워드] '안전지대라고 믿었는데'…한반도 대지진?

입력 2015-05-01 21:25 수정 2015-05-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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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리는 뉴스 키워드 시간입니다. 오늘(1일) 주제는 <한반도 대지진="">입니다. 오늘은 형식을 좀 달리해서 전해드릴 텐데요, 가상의 이야기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그렇다고 근거가 전혀 없는 얘기가 아닙니다. 지난 2010년. 소방방재청이 수도권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시뮬레이션을 했었는데, 그 결과를 가지고 한반도 대지진에 대한 궁금증을 '1인칭 시점'으로 풀어봤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날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오후였다.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 진도 : 규모 6.3
- 진원 : 남한산성 지하
- 2만 3736명 사상
- 이재민 2만 6405명
- 1472동 건물 전파, 3585동 건물 반파
(자료 : 소방방재청-국민일보 2010 지진시뮬레이션)

우리는 지진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많은 소중한 것들을 잃었다.

한국은 대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믿었었는데… 난 대지진이 더 궁금해졌다.

한국에 대지진의 전조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2013년에는 무려 93번의 지진이 있었다. 2015년 연평도에선 2건이 기록됐다.

과학자들은 한반도의 대지진을 우려했다.

난 오래전 한반도 지진 기록도 찾아볼 수 있었다.

"땅이 흔들려 갈라지고 민옥이 함몰되어 죽은 사람이 많았다" - 삼국사기(서기 89년)
"집이 흔들려 무너질 듯했고 담장이 무너졌으며 지붕의 기와가 떨어졌다" - 현종 11년(1670년)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에는 무려 1900건의 지진기록이 있었다. 특히 현종 즈음엔 지진과 더불어 백두산이 폭발했다고 한다. 이후 백두산은 몇 차례 더 분화했다. 지금 백두산 온천의 수온은 83도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찾은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일본에서 대지진이 생기면 백두산의 폭발도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네팔 대지진 이후, 학자들은 다음 후보로 일본 도쿄 연안의 난카이 해구를 지목했다고 한다.

난카이 해구에 대지진이 생길 경우 그 영향으로 한반도에 큰 지진이 날 수 있다고 했는데…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를 위협하는 많은 것들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진이라는 엄청난 자연재해는 알면 알수록 인류가 영원히 막을 수 없는, 신의 영역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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