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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느는 팽목항 추모객 발길…연휴 행사 이어질 듯

입력 2014-10-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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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는 오늘(2일)로 170일째입니다. 정치권에선 인양론이 나오고 있지만, 팽목항엔 다시 추모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수색 상황부터 듣고, 이 소식 알아봅니다.

김관 기자, 오늘은 원래 당국이 4층 선미 수색을 끝내겠다고 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진행됐던 수색 상황 관련 브리핑과 회의를 통해서 구조 당국은 앞으로 1주일을 더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현재 세월호 4층 선미에 있는 SP-1 격실의 바닥이 47.5m 수심 깊이로 가라앉아 있는데, 오늘 기준으로 잠수사들은 이 중에 44m까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이제 약 3.5m 깊이로 쌓인 장애물과 진흙을 파내는 것이 남아있는 건데요.

여기에 바로 1주일이 더 걸릴 거라는 계산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는 세월호가 바다 해저면에 가라앉으면서 일부 격실이 찌그러져 있는 상태인데 이 찌그러져 있는 격실 곳곳까지 샅샅이 수색하는 일도 남았습니다.

구조당국은 이 찌그러진 부위를 펴내기 위해서 첨단 유압기까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날이 추워지고 있어서 이제는 정말 시간 안에 수색이 마무리 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크게 줄었던 추모객들의 발길이 다시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사실 최근 들어서는 이곳 팽목항을 찾아오는 추모 행렬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그 분위기도 썰렁해지고 무거워진 것 역시 사실이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오늘만 해도 전남 광주지역에서 팽목항에 조금 전에 도착한 약 150여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추모 행렬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곳에 와서 실종자와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현수막을 내건 뒤에 이곳 팽목항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을 이어온 것인데요.

이들은 조금 뒤에 진도 VTS까지 다시 행진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일 저녁에는 참사 이후에 가장 많은 인파가 이곳 팽목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일명 '기다림의 문화제'라는 행사가 열리기로 돼 있는데요.

시민 8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유명 뮤지션이나 연예인들이 추모공연도 열기로 계획돼 있습니다.

내일 이 자리에는 일부 실종자 가족들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김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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