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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세월호 사고 당시 조타실서 휴대폰 조작"

입력 2014-10-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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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69일째입니다. 사고 당시 조타실에 없었던 이준석 선장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한 진술이 나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거처 문제도 다시 논의됐다고 하는데요. 진도 팽목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관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어제(30일)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사고 직전 이준석 선장의 모습에 대한 진술이 나왔다고요?

[기자]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이 있던 곳은 조타실이 아닌 선실이었고, 속옷 차림으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세월호 기관장 박모 씨가 묘사한 사고 직전 이 선장의 모습입니다.

어제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은 박 씨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30분 쯤, "이 선장을 찾아갔다가 속옷 차림이기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다시 선실을 빠져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세월호는 항로 중 가장 위험한 맹골수도를 지나고 있던 때였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의 거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진도 군민들이 또 다른 대안을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진도군민들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팽목항이나 자연 학습장으로 거처를 옮겨달라고 요청했지만 두 곳 모두 바다 근처라는 게 문제라고 전해드렸는데요.

그러자 군민들은 내륙에 위치한 농어촌체험관과 전통테마공원 등을 추가로 제안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구조 당국과 실종자 가족, 군민들이 만나 이전 문제를 놓고 3자 협의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실종자는 아직도 10명이고, 7월 18일에 조리사를 발견한 이후 더이상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점점 어려워지네요?

[기자]

네, 태풍 풍웡 이후 재개됐던 수색 작업이 사흘 만에 다시 중단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어제 오후 88수중의 바지선을 주변 서거차도로 철수시켰는데요.

해경의 한 관계자는 "백파 즉, 하얀 파도 거품이 많이 보일수록 바람이 거센데 지금이 딱 그렇다"며 어려운 현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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