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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피해자 가족 단식 5일째…시민사회 인사 동참

입력 2014-07-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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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약속한 시한을 넘기면서 가족들 마음은 바싹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뙤약볕 아래서 진행되는 단식도 벌써 5일째로 접어들고 있는데요. 오늘(18일)은 시민사회 인사들이 동참하면서 함께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책임자를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뜨거운 뙤약볕 아래, 민주화교수협의회와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 단체와 종교계 인사 13명이 모였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피해자 가족들의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동참한 겁니다.

[남규현/민주화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교수 : 4·16 특별법을 제정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없는 안전 사회를 만들겠다는 마음만은 가족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단식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국회에서 단식 중인 희생자 가족들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공개 토론회를 열어 특별법을 논의하자고 요구한 겁니다.

[희생자 유가족 : 우리는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알아야 하겠습니다. 희생자와 실종자가 왜 쓰러져 갔는지, 왜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밝혀야 하겠습니다.]

계속된 단식과 노숙으로 몸은 한없이 지쳐 가지만, 결코 포기할 순 없다고 말합니다.

[박상우/희생자 유가족 : 아빠로서 할 거는 이것밖에 없고요. 저희가 힘이 있겠습니까. 특별법, 저희가 요구한 것도 안 들어주니까 끝까지 해야 될 것 같아요.]

가족대책위는 내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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