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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고 나갈게'…돌아오지 못한 승무원 3명 의사자 인정

입력 2014-05-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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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 한명의 승객이라도 더 구하려 애쓰다 안타깝게 숨진 승무원들이 있는데요. 정부가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정현선·김기웅씨를 의로운 사망자, 의사자로 인정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물속에 잠기던 긴박한 순간, 객실 담당 승무원 박지영씨는 승객들을 구하고 나가겠다며 자신의 구명복까지 한 여학생에게 양보했습니다.

[구성민/세월호 생존자 : 저희 먼저 나가라고 계속 먼저 나가라고 했어요. 선생님은 다 구하고 나간다고. (그 승무원 분이?) 네.]

하지만 박씨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승무원 예비 부부였던 정현선씨와 김기웅씨도 승객 4명을 구조한 뒤 사람들을 더 구해야 한다며 선실로 들어갔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 세 사람을 의사자로 인정했습니다.

[김헌주/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 : 유족에게는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의료급여·교육보호·취업보호 등의 예우가 행해질 예정입니다.]

유족이 원할 경우 의사자는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숨진 민간 잠수사 이광욱 씨에 대한 의사자 인정은 자료 보완을 이유로 다음 회의로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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