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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일행 "기념사진 찍자" 논란…해수부 "발언 없었다"

입력 2014-04-2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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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일행이 "기념사진을 찍자"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안전행정부 소속으로 보인다면서 이주영 장관은 내용을 잘 모르고 가족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일단 사과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오후 6시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일행이 진도 팽목항을 방문했습니다.

이 장관 일행은 순식간에 실종자 가족들과 취재진에 둘러싸였습니다.

정부의 무능한 대책에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은 이 장관에게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는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어떻게 구조할 것인지 지금 대안 있습니까? 계획짠 게 있습니까?]

그러다 한 실종자 가족이 이 장관 일행이 "기념사진을 찍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합니다.

[안에서 회의가 끝났는데 나오면서 기념사진 찍어야 된대, 자기네 기념사진.]

[기념사진 무슨 기념사진이야. 이게 무슨 말이야. 기념사진이, 이 사람아.]

이에 격분한 가족들이 고성을 질러댔습니다.

[저 안에 사람 있어! 기념사진 찍자니. (배 안에) 사람 있어!]

이 장관은 곧바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제가 사과를…(무슨 사과를 해. 난 사과 안 받아.)]

그런데 논란이 커지자 해양수산부는 이주영 장관이 기념사진 관련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기념사진 논란이 일 당시 이주영 장관은 7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공무원이 기념사진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며 안전행정부 소속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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